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8년 뒤엔 숲의 도시 ‘꿈꾸는 청주’

등록 2012-02-14 23:10

시, 나무 1004만 그루 심기 운동
‘손바닥 공원’
충북 청주시가 무채색 콘크리트 이미지를 벗고 녹색 도시 숲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4월부터 ‘생명수 1004만 그루 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까지 10년동안 청주 도심 곳곳에 나무 1004만 그루를 심겠다는 것이다. 청주 옛 도심인 북문로 상가 밀집 거리 중앙에 아름드리 소나무 100여그루를 심는 등 지금까지 125만 그루를 심었다.

지금까지 청주시 흥덕구 개신·사창동, 상당구 내덕동 등지에는 3.3㎡이상 자투리 땅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손바닥 공원’ 103곳이 만들어졌다. 시는 일반회계 세수입의 3%를 나무심는 데 쓰고 있으며, 녹색기동대 15명을 꾸려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38억여원을 들여 손바닥 공원 100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100~300㎡규모의 쌈지공원과 거리 등을 활용한 모델 숲 조성을 추진할 참이다. 쌈지공원은 남문로 1가 자투리 땅 등 4곳에 들어서고, 무심천(청남교~장평교), 청남로(청남교~분평4거리), 서부도로(개신5거리~가경천) 등 6곳에 모델 숲이 조성된다.

청주 명물 가로수길에 견줄만한 제2가로수길도 추진된다. 3월께부터 개신5거리~분평 4거리까지 3.3㎞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청주 남평초·운천초·한국폴리텍4대학 등 3곳에 5250㎡규모의 학교 숲을 가꾼 뒤 담장을 허물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나무 심을 땅은 시가 찾지만 나무는 시민들이 심는다. 시는 14일 오후 2시 시청에서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 현대 에이치시엔(HCN) 충북방송 등 14곳과 ‘1사(단체) 1공원(산) 가꾸기’협약을 했다. 지금까지 50곳이 협약을 했으며, 나무 기금 20여억원을 모았다. 이들 기업·단체는 주변 공원 등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생일·결혼·회갑·입학·졸업 등 기념일마다 나무를 심는 가족 나무 심기 운동을 벌여 나갈 참이다.

이날 청주 성화동 맹꽁이 생태공원 관리 위탁을 맡게 된 시민환경보호모임 ‘두꺼비 친구들’ 허원 대표는 “청주에 나무 1004만 그루가 들어서면 천사가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염우 청주충북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생명수 1004만 그루가 청주 도심에 들어서면 탄소는 줄고, 산소배출은 극대화 돼 그야말로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좀더 체계적으로 나무를 심고, 시민들의 참여를 늘린다면 더 나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