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기부뱅크’ 내달 본격 추진
지역 주민·기업·단체들이 저마다 지닌 재능 또는 기금으로 소외계층에 문화적인 도움을 주는 ‘학습 복지’ 정책이 시행된다.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민간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교육 취약계층의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에그(egg) 학습기부뱅크’ 사업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성구 평생학습원이 마련한 이번 사업은 대덕연구단지, 카이스트 등 고학력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살려 ‘학습 지원’ ‘재능 나눔’ ‘도서관 키움’ 뱅크로 나눠 이뤄진다. 학습 지원과 도서관 키움 뱅크는 개인·기관한테서 받은 기부금을 기부뱅크에 모은 뒤 복지시설 등의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평생학습 강좌를 직접 열어주거나 도서관 설립·운영비 지원 등에 쓰게 된다.
재능 나눔 뱅크에는 중학생~대학생 선배들이 저소득층 후배들의 학습 등을 지원하는 ‘선배 멘토’, 주부들이 방과후 학생들을 돌보는 ‘유성맘 리더’, 주민들에게 각종 예술공연을 펼쳐 보이는 ‘끼 나눔’,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학습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 파워’, 동아리 단위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동아리 공감’ 등 다섯 분야로 나뉘어 마련된다. 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재능 기부 신청을 받아 분야별로 정리한 뒤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와 기부자를 연결해줄 참이다.
유성구 평생학습원 정현옥씨는 “재능 기부를 원하는 주민들이 먼저 구에 연락을 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함께 행복한 학습복지 사회를 위해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42)601-6559.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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