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탈핵골목순례단 출범
“핵중심 산업육성 안될 말”
선거 연계해 공약화 추진
“핵중심 산업육성 안될 말”
선거 연계해 공약화 추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과 4·11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자치단체장 및 정치인들의 탈핵도시 선언과 선거공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탈핵골목순례단이 출범했다.
울산 지역 20여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여하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5일 울산시청에서 탈핵골목순례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참가자 20여명이 2㎞가량 떨어진 태화시장까지 거리를 직접 걸으며 시민들을 상대로 원전 반대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날 회견과 골목 순례에는 조승수 국회의원과 류경민 시의원, 이상범·심규명·노옥희 총선 예비후보 등도 참가했다.
시민공동행동은 이날 회견을 통해 “울산시장의 탈핵도시계획 발표와 정치인의 탈핵 총선 공약 선언을 촉구하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을 맞는 3월11일까지 날마다 골목순례를 벌이겠다”며 “시민과 함께 핵 없는 평화 에너지로 미래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 곳곳에서 핵 발전을 포기하는 선언과 행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탈핵 지자체 선언이 있었으나 9기의 핵발전소로 둘러싸인 울산시는 오히려 위험한 핵 중심 산업 육성이라는 잘못된 경제논리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능 오염 아스팔트 문제를 겪은 서울 노원구를 비롯해 전국 44개 기초자치단체는 지난 13일 단계적으로 원전 폐지를 촉구하는 ‘탈핵 에너지 전환을 위한 도시 선언’을 했다. 울산에서는 이 선언에 북구와 동구가 함께 참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계획에 맞서 설계수명을 넘겨 연장가동 중인 고리원전 1호기 폐쇄와 원전 추가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울산시청 앞에서 지난 14일까지 107일째 릴레이 1인시위를 벌여 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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