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판매장 ‘재밌는 가게’가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문을 열었다. 직원이 손님의 물품값을 계산하고 있다.
[사람과 풍경] 재활용품 판매 사회적기업 전주 ‘재밌는 가게’
재활용품·특산물 등 팔아
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지역 공동체와 연대 꿈꿔” “재활용품을 팔아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겠습니다.” 재활용품을 팔아 사회적기업 간 연대를 다지고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가게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지구대 근처에 의류와 가방 등 재활용품을 싼값에 파는 ‘재밌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가게 이름은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익금을 받는 수혜자 등 모두가 즐겁고 재미있도록 살아가자’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곳은 중고 기증 물품을 기본으로 다루고, 지역재활센터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만든 물건을 받아서 취급한다. 특히 농촌에서 키운 고사리 같은 나물류도 팔고 있다. 기증 물품만 취급하던 종전의 재활용품 가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의 연대를 지향한다. 기증, 수선, 이웃돕기 등 재활용 관련 기본틀은 비슷하지만, 사회적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다. 초창기인 지금은 주로 의류, 가방, 그릇, 책, 신발 등을 취급한다. 가격은 3천원에서 1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가게는 2009년 11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문을 열었다가 2년여 만에 다시 서신동으로 확장·이전했다. 매장 운영을 맡는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환경’은 2008년 전주시로부터 생활용품 재활용 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가게 직원은 30~40대 주부 2명이고, 인건비는 전주시에서 지원을 받는다.
이곳은 다른 5곳의 사회적기업과도 연대를 맺었다. 연대한 기업들은 아파트 분리수거함 등에서 모은 의류·잡화를 깨끗하게 수선해 이곳으로 보낸다. 앞으로는 버려진 가구나 가전제품 중에서 사용이 가능한 물건도 고쳐서 팔 계획이다. 시민 서아무개(27)씨는 “판매하는 옷이 깔끔해 헌옷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가격도 엄청나게 싸서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송완균(47)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연대로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려 한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5년 동안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수익금 일부를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063)272-0104. 글·사진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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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으로 불우이웃 도와
“지역 공동체와 연대 꿈꿔” “재활용품을 팔아 환경을 보존하고, 사회적기업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겠습니다.” 재활용품을 팔아 사회적기업 간 연대를 다지고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가게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신지구대 근처에 의류와 가방 등 재활용품을 싼값에 파는 ‘재밌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 가게 이름은 ‘물건을 기증하는 사람, 매장에서 일하는 직원, 수익금을 받는 수혜자 등 모두가 즐겁고 재미있도록 살아가자’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곳은 중고 기증 물품을 기본으로 다루고, 지역재활센터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만든 물건을 받아서 취급한다. 특히 농촌에서 키운 고사리 같은 나물류도 팔고 있다. 기증 물품만 취급하던 종전의 재활용품 가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공동체의 연대를 지향한다. 기증, 수선, 이웃돕기 등 재활용 관련 기본틀은 비슷하지만, 사회적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다. 초창기인 지금은 주로 의류, 가방, 그릇, 책, 신발 등을 취급한다. 가격은 3천원에서 1만원까지 다양하다. 이 가게는 2009년 11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문을 열었다가 2년여 만에 다시 서신동으로 확장·이전했다. 매장 운영을 맡는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환경’은 2008년 전주시로부터 생활용품 재활용 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가게 직원은 30~40대 주부 2명이고, 인건비는 전주시에서 지원을 받는다.
이곳은 다른 5곳의 사회적기업과도 연대를 맺었다. 연대한 기업들은 아파트 분리수거함 등에서 모은 의류·잡화를 깨끗하게 수선해 이곳으로 보낸다. 앞으로는 버려진 가구나 가전제품 중에서 사용이 가능한 물건도 고쳐서 팔 계획이다. 시민 서아무개(27)씨는 “판매하는 옷이 깔끔해 헌옷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가격도 엄청나게 싸서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송완균(47) 대표는 “사회적기업의 연대로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하려 한다”며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 시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5년 동안 일한 경험이 있는 그는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수익금 일부를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영업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063)272-0104. 글·사진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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