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민주 표밭갈이 돌입
선진·통합진보 마무리 채비
선진·통합진보 마무리 채비
4·11 총선을 55일 앞둔 16일까지 충청·강원지역에는 230여명이 공천 신청을 하거나 예비 후보로 등록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공천 신청을 마무리했으며, 자유선진당·통합진보당 등도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현재 강원도는 8개 선거구에 새누리 33명(4.1 대 1), 민주 28명(3.5 대 1), 통합진보 2명, 선진 1명 등이 공천 신청을 했다. 원주선거구는 새누리 10명, 민주 5명 등 15명이 공천 신청을 해 가장 치열한 공천 전쟁이 시작됐으며, 춘천(11명), 태백·영월·평창·정선(11명) 등도 접전이 예상된다. 홍천·횡성 선거구는 황영철(47·새누리) 국회의원과 조일현(57·민주) 전 의원 2명만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둘은 16~19대 총선까지 4번을 내리 대결하게 됐다. 16대 때는 유재규 전 의원이 당선돼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17대(조일현)와 18대(황영철) 금배지를 나눠 달아 1승 1무 1패씩을 나눠 가졌다.
충북은 8개 선거구에 새누리 24명(3 대 1), 민주 12명(1.5 대 1), 통합진보 4명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선진당 3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청주 상당(홍재형), 청주 흥덕을(노영민), 청원(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정범구) 등 4곳은 경쟁자 없이 의원 4명만 신청했으며, 새누리당은 충주선거구만 윤진식 현 의원이 홀로 신청했으며, 청원(5명), 청주 흥덕을(4명) 등이 접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청주 상당은 16~18대 3선을 기록한 홍 의원에게 15~16대 의원과 충북지사 등을 지낸 정우택 후보가 도전장을 내 충북지역 최대 관심 선거구로 떠올랐다.
대전 6개 선거구에는 새누리 16명(2.67 대 1), 민주 23명(3.83 대 1)이 공천 신청을 마쳤다. 또 선진당 소속 예비후보 7명이 출사표를 던졌고 통합진보 5명, 진보신당 1명도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권선택 현 의원(선진당)과 강창희 전 의원(새누리)이 재격돌하는 중구와, 새누리당 입당 뒤 대덕구에서 출마하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눈길을 끈다.
충남 10개 선거구에는 새누리 25명(2.5 대 1), 민주 24명(2.4 대 1)이 공천을 신청했다. 선진당 16명, 통합진보당 6명이 예비후보로 활동하고 있다. 충남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초대 국회의원에 누가 당선할 것인지다. 심대평 선진당 대표의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에서도 중량감 있는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에서는 지역에 뿌리를 둔 선진당의 선전 여부, 새누리-선진 간 보수 연대와 민주-통합진보 등의 야권 연대, 현역 의원들의 성적 등이 주요 변수다. 일부 선거구의 전략공천 카드도 관심사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