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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학부모 무상급식 갔다가 깜짝 놀란 이유

등록 2012-02-23 10:43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못 낼 친환경 식재료”
충북 청원군 친환경 급식비 지원 27% 늘여
친환경 급식으로 농가도 안정적 농산물 판로
 충북 청원군은 무상급식 얘기만 나오면 우쭐하다. 2009년부터 시행한 친환경 급식 지원이 자리를 잡으면서 학생·학부모 등의 칭찬은 물론 농가에서도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가 열리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청원군은 올해 38억7292만3천원(도비 15억4916만9천원, 군비 23억2375만4천원)을 들여 초·중·특수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군은 여기에 16억390만8천원을 더 지원해 친환경 학교 급식을 실현할 참이다. 지난해 무상급식비 군 부담액(18억7700만원)에 견줘 23.7%가 늘었으며, 친환경 급식비도 지난해 지원액(12억5400만원) 보다 27.6% 늘었다. 이에 따라 초·중·특수학교 학생 1만3565명이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을 받고, 고교생 6534명은 무상급식은 아니지만 친환경 식단으로 짜여진 점심을 먹게 됐다. 청원지역 학생들은 ㎏당 1092원이 더 비싼 친환경 쌀로 지은 밥을 먹고, 버섯 등 채소도 친환경 농산물을 먹는다.

 최은숙(53) 청원군 학교급식심의위원은 “급식지원을 갔다가 일반 가정에서는 비용 때문에 엄두도 못 낼 친환경 식재료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청원의 학교 급식은 전국 제일”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은 2009년 7억2200만원을 들여 친환경 학교 급식 지원을 해왔으며, 2010년 하반기에는 16억1천만원(무상급식 8억8800만원, 친환경 지원 7억2200만원)을 들여 초·중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충북도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했지만 청원군은 도보다 6개월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해왔다. 지난해 11월 극동대 산학협력단이 진단한 ‘청원군 급식만족도’ 조사를 보면, 만족이 64.7%, 보통 29.3%, 불만 5.9%였다.

 농가에서도 지난해 생산한 친환경쌀 400t 전량을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는 등 친환경 농산물 판로가 열리면서 급식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조항광 군 친환경농업담당은 “학교 급식으로 안정적인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갖추면서 친환경 전환 농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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