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30명에 100만원씩
울산 북구가 전국 처음으로 비정규직 및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민·관 협력 장학사업을 편다.
윤종오 북구청장(통합진보당)은 22일 구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와 지역 민간기업이 공동출연해 만든 교육진흥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비정규직 및 저소득층 자녀 장학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구와 교육진흥재단은 지난 17일 재단 이사회를 열어 사업 계획을 의결했으며, 다음달 5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해 심사한 뒤 12일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비정규직 및 저소득층 자녀 가운데 올해 대학 신입생 30명이며, 이들에게 100만원씩 모두 3000만원이 지급된다.
앞서 북구는 지난 2009년 11월 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같은해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구청장 기부금과 각 실과 출연금 8억여원에다 현대자동차와 경동도시가스 등 5개 민간기업·단체 기탁금 2억원을 보태 모두 10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북구와 교육진흥재단은 앞으로 이 기금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이자를 비정규직 및 저소득층 장학사업에 쓸 계획이다.
윤 구청장은 이날 회견에서 “비정규직과 저소득층 가정의 현실적인 아픔과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한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장학사업”이라며 “비정규직 및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환경 개선을 꾀하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발전 방향을 적극 모색하고 실천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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