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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자고나면 선두 뒤바뀌어…컷오프에 촉각

등록 2012-02-29 08:59

[4·11 총선 화제의 선거구] 광주 북을 공천경쟁 각축전
민주 4명 ‘엎치락뒤치락’
선거인단 5천~1만명씩 모아
국민경선 후보 ‘3명’ 풍문도

도시 유권자가 19만여명인 광주북을에선 통합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의 경력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선두가 엎치락뒤치락 바뀐다. 후보들 사이 지지도 차이도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경우가 많아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공천심사위에서 컷오프(경선후보 압축)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눈길이 쏠려 있다. 이 지역은 국민경선 후보를 여느 선거구처럼 2명으로 하지 않고 3명까지 낸다는 풍문마저 떠돈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에선 재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김재균, 광주고검장 출신 변호사인 임내현, 강운태 광주시장인수위 자문위원장을 지낸 최경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최경환 등 예비후보 4명이 경합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저녁 8시반 공심위원들 앞에서 5분씩 면접을 보게 된다. 이들은 면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선후보에 들 것이라고 믿고 저마다 5000~1만여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두차례 북구청장을 지내 지역 현실을 잘 알고, 18대 국회에서 4대강사업, 언론악법, 에프티에이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쳐 당의 정체성에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막강한 조직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이나 부인의 뇌물수수로 곤경에 빠지기도 했다.

임 후보는 “26년 동안 검찰에서 기획·특수·공안·형사 등을 두루 거쳐 검찰을 개혁하는 데 적임자”라며 “국제법과 국내법 심의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국회의 입법과 감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법률가로서 전문성을 내세우나 검사 출신이 공천심사 때 유리할지 불리할지는 미지수다.

최경주 후보는 “86년 조선대 총학생회장으로 학내 민주화에 기여했고, 17년 동안 중소제조업을 운영하며 불모지에서 지역경제를 일궈왔다”며 “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기업의 횡포를 막겠다”고 다짐했다. 산악연맹 회장이자 광주시장 측근으로 마당발이지만 옛민주당계로 분류되는 게 약점이다.

최경환 후보는 “관료적이고 보수적으로 변한 광주의 정치행태는 문제가 있다”며 “81년 학림사건과 86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에 얽혀 두차례 투옥된 민주화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디제이의 후광과 참신한 인물이라는 점은 유리하나 인지도가 낮아 아쉽다.

진보진영에서도 후보 2명이 도전장을 냈다. 통합진보당에선 광주시당위원장인 윤민호 후보가 젊고 깨끗한 인물임을 내세워 공천을 받았다. 매곡동 할인점 입점저지 투쟁에 앞장서 주민의 신망이 두텁다.

진보신당에선 안영돈 북구당협 위원장이 나온다. 안 후보는 2008년 분당 때 탈당해 현재 진보신당 소속으로 ‘99%를 위한 대안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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