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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야권 단일화, 중앙과 엇박자 어쩌나

등록 2012-03-14 08:33

당대표들 합의 이전 ‘선거구별 단일화’ 방식 결정
민주쪽 “여론조사 우선”…통진쪽 “지역합의 존중”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경남 지역 후보 단일화 작업이 단일화 합의 이후에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양당 경남도당은 13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처음으로 밀양·창녕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조현제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며 “나머지도 19일 오전까지는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은 일주일 안에 후보 단일화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는 회의적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당 대표의 합의 내용을 존중할 것인지, 아니면 이보다 먼저 이뤄진 양당 경남도당과 시민사회단체의 합의 내용을 존중할 것인지를 두고 이해관계에 따라 주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양당 대표는 지난 10일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17~18일 진행해 야권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 양당 도당 대표와 시민사회단체들로 이뤄진 ‘시민의 힘’은 1차로 선거구별 후보들이 단일화 방식을 정하도록 하고, 실패하면 2차로 여론조사와 시민경선인단 투표를 병행하는 이른바 ‘경남의 힘’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다. 후보 단일화 방식에 있어 중앙과 지역에 차이가 생긴 것이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쪽은 지역에서 이뤄진 기존 합의 내용을 고수하는 한편, 민주통합당 쪽은 양당 대표의 합의에 따라 100% 여론조사 방식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의견 차이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곳은 의령·함안·합천 선거구다. 박민웅 통합진보당 후보는 지역에서 합의한 것처럼 여론조사와 시민경선인단 투표를, 장영달 민주통합당 후보는 100%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진 ‘경남의 힘’ 상황실장은 “양당 대표의 합의 내용 발표 과정에 약간의 혼선이 있었으나,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았더라도 ‘경남의 합의 내용을 존중한다’는 전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부터 논의를 시작해 지역의 단일화 방식을 정한 만큼 14일까지 후보들끼리 합의를 하지 못하면, ‘경남의 힘’ 방식에 따라 단일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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