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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탈핵 희망버스’ 17일 밀양에 모인다

등록 2012-03-16 10:32

“죽음의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서 400여명 참가 예상
“이미 가동하고 있거나 건설중인 원자력발전소는 당장 없애기 어렵더라도, 고리원전 1호기 등 이미 수명을 다한 원전은 폐쇄하고 계획 단계인 신고리원전 5호기와 6호기 건설은 백지화해야 합니다.”

이계삼 ‘밀양 765㎸ 송전탑 반대 고 이치우 열사 분신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15일 “위험한 핵에너지에 의존하는 전기정책을 즉각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원전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남 밀양에서 원전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765㎸ 송전탑과 송전선로 공사 때문에 주민 이치우(74)씨가 지난 1월16일 분신사망하는 등 7년째 한전과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7일에는 경남 밀양 765㎸ 송전탑 건설을 막기 위해 전국에서 ‘탈핵 희망버스’가 1박2일 일정으로 밀양에 온다. 경남 전역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 충남, 전북 지역 시민 4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17일 저녁 7시 밀양시 삼문동 야외공연장에 모여 이치우씨 추모문화제 ‘죽음의 송전탑 자리에 생명의 나무를’과 반핵영화제를 열고 밀양, 곳곳의 마을회관에서 하룻밤 묶을 예정이다. 다음날 아침 9시에는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에 모여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벌목한 현장까지 1시간여 동안 ‘평화행진’을 한 뒤, 벌목장에 영산홍 묘목 200여그루를 심고 희망리본을 단다.

이 국장은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경남 창녕군까지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이유는 신고리원전 5·6호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5·6호가 건설되지 않으면 송전탑도 자연히 필요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전은 “5호기는 2018년 말, 6호기는 2019년 말부터 송전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시운전 기간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2015년 이전에 공사가 끝나야 한다”며 “송전선로가 설치되면 신고리원전의 모든 발전소가 이용해 단순히 5·6호기가 백지화된다고 송전선로 건설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씨 유족들은 지난 7일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국회는 5월 말까지 일정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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