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27명 작가 참여…서울 이어 2번째
3·11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을 맞아 ‘탈핵’을 주제로 한 만화·풍자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9~23일 울산 북구청 로비에서 ‘탈핵 311 풍자화전’ 울산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 8~14일 열린 서울전에 이은 두번째 순회전시회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만화가 이희재 화백 등 국내 작가 17명, 일본·중국·요르단·폴란드 등 국외 작가 10명이 탈핵이란 주제를 해학과 익살스러운 풍자화로 표현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전시를 기획한 고경일 상명대 만화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는 “원전 사고로 일반시민들이 방사능 피해 앞에 그대로 노출됐는데도 핵발전소가 경쟁하듯 지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말도 안 되는 황당한 상황을 만화로 패러디하고 풍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를 돌아보면서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의 연대 가능성을 예술의 힘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1년과 관련해 지난달 15일부터 탈핵골목순례에 나서 울산시의 탈핵도시계획 발표와 총선 출마 후보들의 탈핵 공약 선언을 촉구했으며, 지난 17일엔 생명평화순례단과 함께 탈핵시민문화제를 열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계획에 맞서 설계수명을 넘겨 연장가동 중인 고리원전 1호기 폐쇄와 원전 추가 건설 중단을 촉구하며 울산시청 앞에서 7개월째 릴레이 1인시위도 벌여오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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