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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6개월 넘게 운전대 뺏겨도 나서는 이 없어”

등록 2012-03-20 08:41

전북 부안 새만금교통 노동자 대책위원회 양이식 위원이 18일부터 이틀째 전북 부안군 부안읍 회사 차고지 망루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새만금교통 노동자 대책위 제공
전북 부안 새만금교통 노동자 대책위원회 양이식 위원이 18일부터 이틀째 전북 부안군 부안읍 회사 차고지 망루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새만금교통 노동자 대책위 제공
‘폐업’ 새만금교통 노동자
18m망루 단식농성 돌입
새 사업자에 전원고용 촉구
전북 부안 새만금교통 노동자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망루를 쌓고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새만금교통 노동자 대책위원회’ 양이식 대책위원은 부안군 부안읍 새만금교통 차고지에 설치한 높이 18m의 망루에서 18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양 위원은 “이제 마지막 수단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6개월 넘게 거리로 내몰렸지만 어느 누구도 문제를 해결하려 나서는 이가 없었다”며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심정으로 곡기를 끊고 망루에 올랐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광호 대책위원장은 “조합원들이 투쟁한 덕분에 손쉽게 새 사업자로 선정된 부안사랑버스는 양심이 있다면 새만금교통 조합원 21명 전원의 고용을 승계해야 할 것”이라며 “새 버스회사는 조합원들에게 개별적으로 구직원서를 내라고 하는데 이는 결국 선별적으로 뽑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부안군은 “행정에서 새 버스회사 경영부분까지 간섭할 수 없는 처지”라며 “새만금교통 조합원의 고용을 최대한 승계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6만명의 부안군에선 새만금교통(23대)과 스마일교통(20대) 등 두 업체가 운행했으나 지난해 9월 새만금교통이 경영난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하고 운행을 중단했다. 부안군은 공모를 통해 부안사랑버스를 지난달 새 사업자로 선정했다. 부안사랑버스(16대)는 4월1일 운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를 찾아) 온 그들(새만금교통 노동자)을 빈손으로 돌려보낸 것이 가슴 아픕니다. 신규 사업자가 해직 운전기사들을 채용하도록 주선할 수 없을까요”라는 의견을 올렸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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