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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서 야권 후보 한명이라도 뽑읍시다”

등록 2012-03-27 08:32

학술·법조·의료 지식인 500인 ‘여당 독점구조 청산’ 호소
“양심적인 야권후보를 단 한 명이라도 뽑아 특정 정당의 독주를 견제합시다.”

대구 지역의 학계, 법조계, 의료계 인사 500명이 26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새누리당의 독점구조를 청산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지식인 500인 선언을 했다.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김형기 교수 등은 이날 오후 3시 경북대 교내 교수회 사무실에서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대구는 1988년 제13대부터 18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20여년 동안 야당 지역구 의원이 단 한 명도 없는 불모의 땅”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때문에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묻지마 선거’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무사안일에 빠졌고, 대구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파탄지경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또 “경제가 침체하면서 이 지역에서는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외지로 빠져나가고, 날이 갈수록 생산경제는 활력을 잃고 소비경제는 위축돼 가지만 정치인들은 어떤 대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적했다. 교수와 변호사, 의료계 인사들은 4월 11일 치러지는 19대 총선에서는 특정 정당의 독점구도를 깨고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야당 후보도 당선시켜 정치적 다양성이 실현되기를 기대했다.

이날 성명에는 경북대 배한동, 계명대 장병옥·이용덕, 대구대 김인숙·전형수, 영남대 김기석·김태일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이 서명했다. 또 정재형 변호사와 치과의사 최봉주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 정가에서는 수성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와 중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동갑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나선 임대윤 전 동구청장 등 야권 후보 3~4명이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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