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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1년전 야당 택했던 민심, 이번에도?

등록 2012-04-04 23:29수정 2012-04-05 10:49

4·11 화제의 선거구
성남 분당을
전하진, IT기업 유치 등 공약
김병욱 “정권 심판 도와달라”
‘한나라당의 텃발, 경기도의 강남, 임태희의 아성’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보수 여당이 강세를 보여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그러나 지난해 4·27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를 누른 이른바 ‘분당대첩’을 거두면서 여야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분당 빅매치’ 이후 1년 만인 이번 선거에는 이공계·과학기술인을 배려하겠다며 새누리당이 전략 공천한 전하진(53·왼쪽 사진) 후보와 야권연대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통합당 김병욱(46·오른쪽) 후보가 맞섰다.

‘벤처 신화’로 불리며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지낸 전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 새누리당 중진들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분당에 정보통신(IT)기업 유치 및 인성교육 캠퍼스 조성을 내건 전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종일 걸어다니며 유권자와 얼굴을 맞대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관련없는 인물을 전략공천했다는 공격이 있는데, 국회의원은 지역 민원 해결보다 법을 만드는 국가기관”이라며 “여야 모두 새로운 정치문화를 써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민주통합당 김 후보 캠프에는 손학규 전 대표가 거의 매일 지원에 나선다. 손 전 대표의 정책특보인데다, 정권 심판 성격이 강했던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공천을 손 전 대표에게 과감히 양보한 덕분이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맡는 등 일찌감치 주민 밀착형 선거운동을 해온 김 후보는 “새누리당은 ‘분당에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오만함에 젖어 있다”며 “분당 주민의 자존심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유권자들은 저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 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약속한 그는 “제2의 분당대첩으로 진정한 지역일꾼이 부도덕하고 반민주적인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전 후보와 김 후보는 지난 3일 방송 3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33%와 28.8%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선거구에는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었던 김종우(56) 후보도 미래연합으로 출마해 조세 환급금제 도입과 반값등록금 등을 제시했고, 새누리당 전략공천에 반발한 분당구청장 출신의 한창구(63)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특목고 유치와 사회보험제도 개선 등을 내걸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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