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통합진보 현위치 고수
기자회견·3보1배 “절대사수”
진보신당 “소지역주의” 비판
기자회견·3보1배 “절대사수”
진보신당 “소지역주의” 비판
창원 의창구와 창원 성산구의 옛 창원시 총선 출마자들이 논란을 빚고 있는 창원시청사의 위치를 현재 그대로 두는 선거전략을 펴 지역 갈등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창원 의창구와 창원 성산구의 통합진보당 문성현 후보와 손석형 후보는 지난 3일 의창구 용호동 창원시청 들머리에서 ‘통합 창원시청사 사수를 위한 대시민 호소’를 하고, 함께 삼보일배를 하며 창원시청을 한바퀴 돌았다.
창원 의창구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도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을 걸고서라도 창원시청사를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성산구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와 “몇천억원씩 들여가며 창원시청사를 옛 마산이나 진해로 왜 옮겨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리모델링도 할 필요 없이 지금 있는 시청사를 그대로 쓰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리 곳곳에 ‘창원시청 절대 사수’, ‘창원시청사를 반드시 사수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창원 성산구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철을 맞아 표를 구걸하기 위해 소지역주의에 불을 지피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며 “그렇게도 창원시청사를 사수하고 싶으면 당장 국회의원 후보를 그만두고 2년 뒤 통합 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해야 할 것”이라고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창원 성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했던 박훈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창원시청을 옛 창원에 두지 않고 마산이나 진해에 둬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선거 때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창원시 통합으로 마산이나 진해는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통합의 효과는 옛 창원이 모두 보고 있는데, 이렇게 균형을 잃은 통합은 정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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