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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시립극단 부활…빛고을 연극계 다시 뛴다

등록 2012-04-10 20:11

박윤모(59)씨
박윤모(59)씨
초대 예술감독 박윤모씨, 광주 정체성 담은 작품 준비
‘남도의 예향’으로 이름난 광주에 24년 만에 시립극단이 생겼다. 애초 1982년 창단했으나 6년만에 운영 미숙과 내부 불화 등으로 해체됐던 극단을 연극인들의 잇따른 건의에 따라 재창단한 것이다.

부활한 광주시립극단의 첫 예술감독 박윤모(59·사진)씨는 부임 사흘째인 9일 극단의 핵심인력인 단무장·무대·연출·기획·홍보 등 스태프를 뽑는 면접을 하느라 무척 분주했다.

“광주의 연극인들은 억대의 제작비를 들이는 대규모 작품에 참여할 기회가 별로 없어요. 진보와 보수를 아울러 150여명이 10여개 재야극단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요. 이들이 배우로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고 제대로 대우받도록 애쓰겠습니다.”

그는 오는 7월께 재창단 기념 공연으로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세미 뮤지컬 형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항일의병부터 학생독립운동과 5·18민중항쟁을 거쳐 6월항쟁까지 ‘의향’(의로운 도시) 광주의 역사를 녹이는 작품이다. 그는 배우 40여명이 출연하는 두 시간 정도 분량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극단의 운영에서도 연출·기획 등 5명만 상임 단원으로 두고, 배우는 되도록 객원 단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그는 작품 발표 때마다 배우를 선발해 무대에 서게 하는 ‘작품별 단원제’를 다른 극단들도 이미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임단원을 두지 않는 대신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보수를 제대로 주는 체계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교 때 연극에 입문해 극단 시민 등에서 30여년 넘게 활동해왔다. 국내외에서 200여회 공연한 모노드라마 <아버지>의 주연과 연출을 맡아 2007년 한국연극협회 선정 ‘자랑스런 연극인상’, 2008년 한국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광주시연극협회장 지낸 그는 현재 궁동예술회관 관장, 극단 포커스씨어터 대표도 맡고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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