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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민주 지역패권 청산, 민심의 선택”

등록 2012-04-12 20:41

통합진보당 강동원 남원·순창 국회의원 당선자
통합진보당 강동원 남원·순창 국회의원 당선자
통합진보 강동원, 남원·순창서 이강래 제압 ‘이변’
“시민들은 새로운 정치 지도자를 원했습니다. 민주당 일당독식 지역패권주의를 청산하고, 균형과 견제의 정치를 선택한 것입니다.”

전북 남원·순창의 강동원(59·사진)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민주통합당 텃밭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4선을 바라보던 중진인 이강래 민주통합당 후보를 3739표 차이로 제친 것이다. 그는 “저의 당선은 12년간 이 후보에게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이라며 “새로운 도전과 열정으로 공약을 하나하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초반에는 열세였다. 그러나 ‘꼭 바꿔야 산다’는 전략으로 이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반대정서를 파고들었다. 무소속 임근상 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 일대일 구도를 만들었다. 주변에서는 “마음먹으면 안 되는 일도 되게 하는 능력과 뚝심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남원 덕과 출신으로 전주상고(전주제일고)와 경기대를 나왔다. 1981년 국회의원 보좌관을 시작으로 민주화추진협의회 김대중 공동의장 비서, 평화민주당 재정국장, 전북도의회 의원, 국민회의 후원회 사무총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호남담당 조직특보, 개혁신당 전북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영삼 정권 때에는 쌀수입 개방 반대투쟁에 나서 삭발투혼을 보였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를 지냈다. 그 뒤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가 농사를 짓기도 했다. 현재 상지대학교 북방농업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있으며, 통일부가 2011년 신진학자로 선정할 정도로 남북문제에 관심이 많다.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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