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 침입해 딸의 입을 막고 위협한 괴한을 쫓던 4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숨졌다.
15일 인천남부경찰서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4일 오전 3시50분께 인천 남구 도화동 이아무개(43·공무원)씨 집에 괴한이 침입했다. 괴한은 장갑낀 손으로 이씨의 딸(18)의 입을 막고 위협하다 비명을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딸의 비명을 듣고 깨어나 괴한을 쫓아 250m 가량 떨어진 곳까지 달려갔으나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몸에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이씨가 괴한을 쫓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괴한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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