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광교 새도시내 경기도청 신청사 건립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16일 “도청 신청사 건립에는 약 38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복지예산 증가로 재원 마련이 어렵다”며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재원이 마련될 때까지 신청사 건립을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3월말 현재 경기도의 세입은 부동산 거래세(취·등록세) 감소로 전년 동 기간 대비 3000억원이 줄어들었으나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영유아 보육료 870억 원을 비롯해 경기도는 올해 복지예산으로만 지난해 보다 4600억원을 더 지출해야하는 등 재정상태가 나빠졌다”고 보류 배경을 밝혔다.
경기도는 광교새도시 행정타운 내 연면적 9만6587㎡에 10∼20층 규모의 신청사를 지어 오는 2016년까지 입주할 예정이었다. 신청사 신축 사업비는 2160억원(부지매입비 1400억원 제외)에 이르며 도는 올해 3억9000여만원을 들여 신청사 기본실시설계용역을 끝내고 2014년께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