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방문객 건강검진
마을 주민 상당수가 복통·두통을 겪게 한 충남 홍성군 금마면 죽림리 배양마을 상수도 독극물은 보름쯤 전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 마을 김종열(75) 이장은 “지난 5일 저녁을 먹은 뒤 온몸이 가렵고 구토 증세가 있어 닷새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까지 받았다”며 “당시엔 감기·소화불량으로 생각했지만 마을 사람 10여명도 같은 증세인 것을 보면 독극물은 한식날인 5일 이전에 투입된 것 같다”고 22일 말했다.
홍성군과 홍성군보건소는 21~22일 홍성의료원에서 이 마을 114가구 주민 210명을 상대로 건강검진을 했다. 주민들은 소변·혈액검사 등을 마치고 귀가했으며, 결과는 23~24일께 나올 예정이다. 홍성군은 마을 주민 250명뿐 아니라 방문객 등 300여명 모두를 검진할 참이다. 군은 상수도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에게 생수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일 오전 11시30분께 이 마을 뒷산 상수도 집수장 철조망과 자물쇠가 망가져 있고, 물탱크 안에서 농약 3병과 살충제 3봉지가 뜯겨 있는 것을 상수도 청소업체 직원들이 발견했다.
홍성/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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