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6억여원 들여 종합대책
경기 수원시가 이달 초 ‘20대 여성 살인사건’이 발생한 팔달구 지동을 ‘시민안전 특별지구’로 지정하는 등 시민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3일 시의 대책안을 보면, 살인사건 발생 지역인 지동을 시민안전 특별지구로 선정하고 다음달 11일까지 모두 6억7000만원을 투입해 종합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곳에 폐쇄회로 텔레비전 10개를 추가 설치하고 주택가 골목길 등에 설치된 보안등 44개를 증설·정비하는 한편 도로정비(2.68㎞)와 꽃길·꽃벽 조성(2.2km)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지동 이외에도 다음달 말까지 도심지역내 낙후지역 등 6개 특별지구를 추가로 지정해 7월 말까지 개선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수원 유시티(U-CITY) 통합센터 내 폐쇄회로 텔레비전영상을 경찰서 지령실, 순찰차 등과 공유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옛 도심 등 낙후지역을 밝히는 선샤인계획도 실시된다. 올해 180대의 폐쇄회로 텔레비전을 설치하는 등 내년까지 모두 39억4000만원을 들여 폐쇄회로 텔레비전 303대를 확충키로 했다. 또 현재의 가로등(1만5838개)과 보안등(1만4743개)도 엘이디(LED)조명으로 바꾸고 다음달 말까지 보안등 110개를 낙후된 도심지역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
주민들을 중심으로 안전마을을 조성하고, 방범기동순찰대와 어머니폴리스 등이 옛도심의 폐·공가와 등·하교 통학로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취약지역 마을버스를 오후 11시까지 연장운행하도록 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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