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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두꺼비 마을’ 주민이 꿈꾸는대로!

등록 2012-04-25 22:14

 충북 청주 산남동 주민 100명이 24일 저녁 청주지방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살기 좋은 생태공동체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산남두꺼비생태마을 주민협의회 제공
충북 청주 산남동 주민 100명이 24일 저녁 청주지방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살기 좋은 생태공동체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 산남두꺼비생태마을 주민협의회 제공
청주 산남동 ‘100인 원탁회의’
복합문화센터 건립 등 제안 봇물
24일 저녁 충북 청주 산남동 청주지방검찰청 구내식당에서는 10대에서 70대까지 청주 산남동 주민 100명이 참석한 ‘100인 원탁회의’가 열렸다. 산남 3지구로 불리는 이 마을은 2003년부터 들어선 아파트 단지 8곳에 주민 2만여명이 사는 새도심이다. 두꺼비 서식지인 원흥이 방죽을 잘 보존해 두꺼비 생태마을로도 불린다.

회의는 산남 두꺼비 생태마을 주민협의회(대표 조현국·45)가 주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을 설계하려고 열었다.

10명씩 10조로 나뉜 주민들은 토론을 통해 다양한 마을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먼저 마을을 상징하는 열쇳말을 정하는 토론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숨쉬는 마을’(42표)이 압도적이었다. 2순위로는 ‘서로 도와주는 마을’(21표)이 뽑혔다.

둘을 묶은 ‘자연과 숨쉬면서 서로 도와주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까요’라는 주제 토론에서 ‘이웃사촌을 만들 수 있는 장 조성’이 1순위 의제로 꼽혔다. 주민들은 이 의제를 두고 난상 토론을 벌였다.

토론과 표결 끝에 △복합문화센터 공공부지 확보(40표)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37표) △두꺼비 축제 활성화(29표) △안사하는 마을 만들기(28표) △반상회 부활(15표) △음식나누기(12표) 등의 실천 과제를 정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오제세(63·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25일 “주민들의 뜻에 따라 산남중학교 앞 공공부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세우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협의회가 다달이 두차례 발행하고 있는 <산남 두꺼비마을 신문>은 다음달부터 지면을 통해 ‘인사하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토론에 참여한 주민 연규민(51)씨는 “주민들과 함께 토론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을 설계해 갈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원탁회의에서 나온 의제와 실천 과제를 놓고 주민대표 등과 추가 회의를 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틈틈이 원탁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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