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남(70)씨
나정남씨, ‘장한 어버이’ 선정
40년 동안 희생과 봉사를 실천해온 울산 대현동의 나정남(70·사진)씨가 오는 8일 제40회 어버이날을 맞아 ‘장한 어버이’로 뽑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는다.
나씨는 20살 젊은 나이에 결혼해, 고혈압과 당뇨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40년간 봉양하며 지극정성으로 몸소 대·소변을 받아내고 몸수발을 들어와 일찌기 효부로 소문났다.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자, 31살 때부터 항만부두 현장 하역일에 뛰어들어 32년 동안 장기 근속하며 3남매를 키워냈다. 큰아들은 사업가, 둘째 아들은 경찰관, 딸은 교사로서 제몫을 다하고 있다.
그는 직장에서도 25년간 반장으로 활동하며 동료 직원들에게 언니나 누나처럼 고충을 함께 해결해줘 ‘상담사’로 통했다고 한다. 또 울산 남구노인복지회관 어르신자원봉사단 실장을 맡아 복지관 경로식당과 물리치료실이나 체력단련실 등을 찾는 노인은 물론 도솔천노인전문요양원 등에서 외롭게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찾아 보살피며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나씨는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감사하며 살자’는 게 신조이자 가훈”이라며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 살며 이웃을 섬기는 삶에서 행복을 찾는다”고 말했다.
그의 3남매들도 사업가·경찰관·교사로서 성실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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