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무허가 건축물 정비
나무·꽃 등 심고 조망권 확보
나무·꽃 등 심고 조망권 확보
무허가 건축물 등에 가려졌던 울산 태화강의 명소 ‘선바위’가 외부로 제 모습을 드러냈다.
울산시는 최근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의 선바위 주변 정비사업을 끝내 그동안 무허가 건축물 등에 가려졌던 선바위의 조망권을 회복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선바위 공원구역 안 사유지를 사들여 주변 국유지와 연계한 정비사업을 벌여 왔다. 선바위 주변에 난립한 무허가 건축물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느티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 나무 10종 6200그루를 심고, 금계국 꽃밭(2400㎡)과 잔디광장(3000㎡), 주차장(1만1000㎡) 등도 조성했다.
선바위는 백룡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태화강 상류 백룡담 푸른 물속에서 위로 깎아지른 듯 우뚝 솟아오른 모양을 한 기암괴석으로,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 때문에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았다고 하는 울산 12경 가운데 하나다. 전체 바위 높이는 33.3m(수면 위 21.2m, 수면 아래 12.1m)이고, 수면 위 둘레는 46.3m, 꼭대기 부분의 너비는 2.9m이다.
고영명 시 녹지공원과장은 “선바위 경관이 주변 무허가 건축물 등에 가로막히고 주변 음식점의 무단투기 등으로 태화강의 수질오염이 우려돼 정비사업을 했다”며 “이제 태화강과 입암정 및 주변 산림과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선바위 전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2020년까지 모두 4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산87 일대 선바위공원 41만9459㎡에 도로와 광장, 조경, 휴양, 교양, 편의 관리 시설 등을 설치하는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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