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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서 ‘산성 수돗물’ 소동

등록 2012-05-13 20:02

‘약품 과다투입’ 시민 항의 받고서 복구…15시간 공급차질
광주시민 8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약품이 과다 투입되는 바람에 15시간가량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먹는물 기준치를 넘어선 물을 마시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2일 오후 1시께 동구 용연정수장에서 약품탱크 누출액 방지 설치공사를 하던 작업 근로자들이 비상약품 공급밸브를 잘못 조작해, 응집제(이물질을 크게 만들어 가라앉히는 역할)가 과다 투입됐다고 13일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하루 평균 4톤가량 투입하는 응집제가 10배 정도 초과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수소이온 농도(pH)가 정상 수치인 5.8~8.5pH 보다 산성이 강한 5.5pH를 나타내 “수돗물에서 신맛이 나고 끈적거린다”는 등 시민들의 항의가 쇄도했다. 정수장 쪽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약품이 과다 투입된 사실을 알았다.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한 시민들은 밤늦게 생수 구입에 나서는 등 큰 소동을 겪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다음날인 13일 오전 4시께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용연정수장 계통의 수돗물 공급 지역은 광주 동구와 서구, 남구, 북구 일부 등 전체 수용가 140만명 가운데 65%인 약 80만명이며 공급량은 하루 24만톤이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수도꼭지 100개소를 검사한 결과 수질이 정상화했고, 응집제는 인체에 직접적인 해가 없다”며 “시민 피해에 대한 사실 확인 후 적절한 손해배상 조처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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