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문화예술도시 구상안 발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과 고은 시인,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 스님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에 둥지를 튼다.
윤성균 수원 제1부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2월 화성 성곽 안인 행궁동 92-2 일대 나혜석 생가 터에 ‘나혜석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품격있는 문화예술도시 수원 구상안’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내년부터 나혜석이 태어난 4월28일 이후 5월 첫주를 나혜석 탄생 주간으로 지정해 축제를 열기로 했다.
화성 안 또는 상광교동에는 시인 고은 선생의 ‘고은 문학관’을 2015년까지 세우고, 행궁동에 지상 1층, 2개동의 한옥으로 이뤄진 전통문화음식체험관과 제2의 수원미술관도 건립된다. 특히 전통문화음식체험관은 수원이 고향이고 불교 사찰음식의 대가인 선재 스님이 전통음식을 연구 홍보하는 곳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는 화성 성곽 안에 한옥을 지을 경우 공사비용의 절반 이내에서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해 화성의 옛 모습을 살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화성행궁 앞에서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공방거리를 활성화해 서울 인사동 거리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 10월 장안구 정자동 600-1 일대에 95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300여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의 ‘수원 에스케이(SK) 아트리움’이 준공되며 광교새도시 역사공원에 광교박물관이,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안에 수원영상미디어센터가 건립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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