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성추행·금품수뢰’ 의혹 받는데…
초등 교감에 대통령 훈장 추천?

등록 2012-05-18 09:07

“타 학교 거래선 연결해주겠다”
뷔페업체 사장 돈 요구 논란
은퇴 앞두자 학교선 훈장 건의
대구시교육청은 17일 초등학교 교감 ㅈ씨가 뷔페업체 사장한테 돈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이 내용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정서를 낸 뷔페업체 사장 김아무개(32)씨는 이달 초 운동회 때 도시락을 배달하러 간 학교의 교감인 ㅈ씨가 “다른 학교에 거래선을 연결해 주겠다”며 돈을 요구해, 돈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ㅈ씨가 8월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해, 녹취록과 함께 진정서를 대구시교육청에 냈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ㅈ 교감이 김씨를 불러 개인적으로 만났다는 등 진정서 내용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며 “하지만 돈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은 ㅈ교감과 김씨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하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은 “남성인 ㅈ교감이 같은 남성인 김씨를 성추행했다는 진정서 내용도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며 “ㅈ교감을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ㅈ 교감이 재직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김아무개 교장은 ㅈ 교감이 대통령 훈장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에 건의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40년 이상 교직에 몸담은 뒤 퇴직하는 교원은 누구나 관행적으로 대통령 훈장을 받는다”며 “만약 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ㅈ교감의 비리 사실이 드러나 징계가 결정된다면 훈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ㅈ교감은 최근 한달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명박 대통령 5·18 기념사까지 생략…정부 홀대 논란
“포스텍 500억 날린 투자, 이상득 의원 개입했다”
한완상 전 부총리 ‘문재인 포럼’ 이사장 맡는다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정상 운행
“술 한잔 하자더니 3차까지…한국 사람 신기해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