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황혼 이혼만 있나…늘어나는 ‘황혼 결혼’

등록 2012-05-20 17:59수정 2012-05-20 18:00

서울시 “50살 넘어 결혼하는 경우 증가”
여성 초혼 연령 처음으로 30살로 높아져
서울에 사는 부부 가운데 50살 넘어 결혼하는 이른바 ‘황혼 결혼’이 크게 늘고 있다. 고령화 및 ‘황혼 이혼’ 증가 추세로, 황혼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자체 조사와 통계청 혼인·이혼통계 자료를 분석해 20일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부부 자화상’을 보면, 지난해 50살 넘은 남성의 결혼 건수는 3471건으로 20년 전인 1991년(1286건)의 2.7배가량 늘었다. 또 남성 전체 결혼 건수 중 50살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1년 1.2%에서 2011년 4.9%로 증가했다.

50살 이상 여성의 결혼 건수도 1991년 543건에서 2011년 2475건으로 20년새 4.6배 늘었다. 여성 전체 결혼 건수 중 50살 이상 비중은 0.5%에서 3.5%로 높아졌다.

황혼 결혼 증가를 두고 서울시 관계자는“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황혼 결혼과 황혼 이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완화되면서, 황혼 결혼도 선택의 문제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등 가치관 변화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서울 부부 가운데 ‘황혼 이혼’ 건수가, 결혼생활 4년 이하인 신혼 이혼을 2010년부터 2년째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 부부를 나이대로 보면, 30대 이하(39살 이하)와 40대(40~49살)의 이혼은 2003년을 정점으로 04년부터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는 반면, 50살 이상의 이혼은 증가하고 있다.

혼인 지속 기간별로 보면, 이혼 건수 가운데 결혼생활 20년 이상된 황혼 이혼 비중은 91년 7.6%에서 2011년 27.7%로 늘어난 반면, 4년 이하 신혼 이혼 비중은 91년 35.6%에서 2011년 24.7%로 줄었다.

50대 이상 이혼 증가로 지난해 평균 이혼연령이 남성은 20년 전에 견줘 8.4살(37.9살에서 46.3살), 여성은 9.1살(34.1살에서 43.2살) 높아졌다.

서울 부부 가운데 남성의 평균 초혼 나이는 1991년 28.4살에서 2002년에 30살을 넘겼고, 지난해에는 32.3살로 조사됐다. 20년 사이 3.9살이 늘어났다. 여성의 평균 초혼 나이도 20년 전 25.6살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30살이 되는 등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초혼 부부 중 남편이 나이가 많은 부부 구성비는 91년 81.6%에서 20년 뒤인 지난해 69.2%로 감소한 반면, 아내가 연상인 부부는 같은 기간 9.1%에서 14.9%로 증가했다. 동갑부부는 20년 새 9.4%에서 16.0%로 증가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새누리 이한구 원내대표 “노무현 잘 XX다” 욕설 리트윗 파문
시곗줄 만들 때 내려온 ‘동아줄’, 크라우드 펀딩
밖에선 ‘님’ 집에선 ‘남’ 남 보란 듯 살아요
군대 간 김 일병, 애인과 문자는 ‘OK’
나는 멋진 아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