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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북 초중고 토요프로그램 ‘헛바퀴’

등록 2012-05-23 08:48

전교조 164개 학교 실태조사 결과
42%가 토요일에도 교과수업 진행
“주5일제 어긋나…전면금지해야”
경북지역 초·중·고교의 토요프로그램이 아직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22일 경북지역 초·중·고교 950여곳 가운데 164곳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학교의 42%가 정규 교과목을 섞어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는 전체의 99.4%에 이르며, 이 가운데 76%는 매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토요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라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체험 프로그램과 맞벌이부부 가정을 위한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는 각각 10%대에 머물렀다. 조사 대상 학교의 79%에서는 교사들이 휴무일인 토요일에 출근해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교육청 조사에서도 경북지역 초·중·고교생 33만여명 가운데 6만6000여명이 토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나, 전체 초·중·고교의 40% 이상이 교과 프로그램을 개설한 상태이고, 참여자의 30%가량인 2만여명은 교과수업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과과정 개설 학교는 특히 고등학교에 집중됐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토요일에 교과수업을 하는 것은 학생들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체험을 통해 바람직한 인성을 키우도록 하는 주 5일 수업제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교과 프로그램을 전면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국 경북도교육청 장학사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기초 및 심화 수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그렇지만, 지역사회 참여가 늘고 학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과 프로그램을 차츰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학사는 또 “현재 예체능 과목 교사들이 토요일에 출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지역사회의 토요프로그램 참여율이 높아지면 교사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초·중·고교 156곳에서 토요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다, 지난 3월부터 955곳으로 전면 확대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자체적으로 토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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