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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정몽구 회장 검찰에 고소

등록 2012-05-23 08:50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지회장 박현제)는 22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울산지검에 고소했다.

비정규직지회는 고소장에서 “현대차는 공장 정문 등 각 출입문에서 경비들에게 지시해 비정규직지회 간부와 조합원의 출입을 막고, 작업장에서 관리자들에게 지시해 조합원 간담회와 현장순회를 막아 3월29일부터 5월17일까지 9차례 노조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7일 오후엔 정문에서 회사 경비들이 특별교섭에 참석하려는 비정규직지회 간부들을 가로막으며 차도로 밀어내고 정규직 노조 간부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했다”며 “이는 고용노동부 행정지도와 정규직 노사의 단체협약 규정마저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윤갑한 현대차 울산공장장은 담화문을 내어 “사내하청 해고자들의 지속적인 합의 위반으로 우리(정규직) 노사간 갈등을 유발시켰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쪽은 지난 17일 일어난 노사 충돌사태와 관련해 김홍규 노조 수석부지부장 등 노조 간부 6명과 박현제 비정규직지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18일 경찰에 고소·고발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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