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다문화다종교 하모니 행사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2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다문화·다종교 만남의 행사가 열린다.
천태종 총무부는 24일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과 다문화 가족 등 200여명이 다문화·다종교 하모니 행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백도웅 목사(개신교), 주낙길 수사(천주교), 김대선 교무(원불교) 등 종교 지도자들과 단양 등지의 다문화 가족 등이 참석한다. 종교 지도자들은 석탄일을 기념하는 덕담을 건넬 참이다.
‘구인사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는 단양지역 30~40대 불교 신자 모임인 ‘야단법석’이 다문화 가족들에게 생활필수품과 성금 등을 전달한다. 한국다문화센터 소속 다문화 가정 자녀 40여명으로 이뤄진 ‘레인보우 합창단’이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하고 사회 통합을 기원하는 공연 선물을 할 참이다. 레인보우합창단은 일본·중국·러시아·나이지리아 등 10여개국에서 입국한 결혼 이주 여성 자녀 등을 중심으로 2009년 7월 창단해, 그동안 지(G)-20 정상회담 부대행사, 평창겨울올림픽 기원 전국민합창제 등 무대에 올라 찬사를 받는 등 천상의 화음을 뽐내고 있다.
이밖에 종교인평화봉사단, 금강대, 명락빌리지, 글로벌문화교류포럼 등 종교 관련 모임·단체 등도 참석해 석탄일을 함께할 계획이다.
천태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다문화·다종교 사회로 접어들면서 종교 갈등이 생기고 있는 지금, 성직자들이 서로 존중하는 종교 문화를 만들려고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만남이 서로 다른 견해를 자유롭게 얘기하는 소통·상생 사회의 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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