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28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이날부터 내년 5월 말까지 일본 오사카 정우사(正祐寺)에 있는 ‘임강사종’(臨江寺鐘·사진)을 전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종은 고려 현종 10년(1019년) 울산에서 제작됐으나, 고려 후기 일본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3월 미군 폭격으로 파괴돼 지금은 아랫부분 5분의 1 정도만 남아 있다.
울산박물관은 이 종의 실물과 함께 파괴되기 전에 제작됐던 실측도와 사진, 탁본 사진 등을 전시해 원래 종의 모습을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래 종의 크기는 높이 116.7㎝, 지름 67.2㎝, 무게 213㎏이었고, 종 표면에는 고려 초기 울산의 지명인 ‘흥려부’와 종이 있었던 ‘임강사’, 종을 만든 사람들, 제작 목적 등을 기록한 명문이 있었다. 이 종의 울산 전시는 울산박물관, 재일동포 의사 강건영(74) 박사, 정우사 주지 오노 스님 등의 노력과 협조에 힘입어 이뤄졌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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