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개 ‘생명촛불’ 밝히기로 개막
세계평화축전이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다. 이스라엘, 동티모르 등 분쟁국가를 포함한 세계 21개국 22개 단체 136명과 국내 75개 단체 790명 등이 참가해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축제를 벌인다.
세계평화축전은 1일 저녁 7시 주행사장인 임진각 평화누리 ‘생명촛불 파빌리온’에서 세계 어린이들의 희망을 밝힐 수많은 촛불에 불을 붙이면서 시작된다. 투명한 유리벽으로 둘러쌓인 50m 길이의 회랑은 높이 2m, 지름 50㎝짜리 대형 초와 공중에 매달린 3천여개의 작은 초로 가득 차 있다. 현장에서 신청하거나 인터넷(peacef.org)을 통해 1~5만원의 기부금을 내면 12~72시간 동안 촛불을 밝힐 수 있다. 기부금은 유엔아동기금(UNICEF)를 통해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 축전이 끝난 뒤에도 촛불 밝히기는 계속된다.
14일에는 광복60주년 전야제 기념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인라인스케이트 행렬, 퍼레이드 자동차 등이 어우러진 길놀이가 끝나면 오케스트라와 분쟁지역 솔리스트 음악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1일과 14일 밤에는 공연이 끝난 뒤 비무장지대의 하늘에 아름다운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불꽃놀이 연출가 피에르 알랭 위베르는 평화를 상징하는 이번 축제를 위해 총성같은 폭발음이 없는 고요한 불꽃놀이를 준비했다.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며 촬영한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하늘에서 본 DMZ전’, 자유로 통일동산~임진각 10㎞ 구간에 걸쳐 인류의 다양한 얼굴을 담은 사진전인 ‘얼굴전’ 등의 전시회가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6일부터 축전이 끝날 때까지 100여회의 다양한 콘서트와 강연회, 포럼 등 학술행사도 끊임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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