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포장·복개 뜯어내기로
창원 봉림천, 김해 율하천, 창녕 창녕천 등 경남의 3개 도심하천이 건강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경남도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62억원, 도비 54억원, 시·군비 54억원 등 270억원을 들여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봉림천 살리기는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휴먼시아아파트 부근에서 창원천 합류지점까지 600m 구간에서 60억원을 들여 펼쳐진다. 하천 바닥의 콘크리트포장을 뜯어내고, 주변에 수생식물을 심어 자연상태에 가까운 환경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주변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율하천의 살리기 사업은 김해시 장유면 율하리 신안교에서 관동교까지 1280m 구간에서 100억원을 들여 펼쳐진다. 10곳의 자연형 낙차공과 하천 양쪽에 수생식물 서식지가 설치되고, 둔치에는 생태공간이 조성된다.
창녕천 살리기는 창녕군 창녕읍 술정리에서 교하리 남창교까지 350m 구간에서 110억원을 들여 펼쳐진다.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250m 구간을 복개했으나 이를 뜯어내 예전 상태로 되돌리고, 상류의 물을 인공적으로 끌어들여 수심을 10~20㎝로 유지할 계획이다.
경남도 생태하천담당은 “2015년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이 마무리되면 메마르고 오염된 하천의 수생태계가 건강을 되찾아 시민들에게 쾌적한 녹색생활공간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08년부터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 악화 등으로 하천 기능을 상실한 도심하천을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도심하천 살리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서 모두 50개 도심하천을 대상으로 하며, 창원 교방천, 밀양 해천, 통영 정량천 등 경남 3곳을 포함해 이미 30개 하천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경남 3곳과 제주 산지천, 경기 용인 공세천, 양주 덕계천, 충북 옥천 구일천, 전북 남원 광치천, 전남 순천 평곡천, 경북 문경 양산천 등 10곳을 대상지로 선정해 2015년까지 101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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