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의회서 예산 심의·승인
경기도 안양시의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이 현실화될지 관심을 끈다. 2003년 당시 안양을 연고지로 하던 프로축구단 엘지(LG)치타스가 연고지를 서울로 바꿔 떠난 지 9년 만에 시민구단 창단을 위한 예산 편성이 8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준비금 3억원을 반영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이달 안에 창단 계획을 발표하고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안양시의회 임시회에 재단법인 출연금 1억원을 비롯해 감독 채용 비용 등 모두 3억원의 창단 준비금에 대한 심의 및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예산이 통과되면 시는 200여명으로 구성된 범시민 창단준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법인이사 15명으로 구성된 재단법인 안양 시민프로축구단을 설립해 다음 시즌 새로 출범하는 2부 리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민구단 형태와 관련해 △재단법인 설립 △시민주 공모 방식을 통한 주식회사 설립 △안양시 축구협회 산하 아마추어팀 창단 등 3개 안을 검토해, 재단법인이 안정적 재원 마련과 자율적 축구단 운영에 따른 수익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진호 안양시 비전추진단 정책추진팀장은 “시민 프로축구단의 손익분기점을 6년쯤 뒤로 보고 있으며, 재단법인을 설립하면 시 자산 출자가 가능하고 광고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축구단 창단이 현실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달 한국프로축구연맹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안에 새로 구단을 만들면 리그 참가 첫해 토토 수익금 5억~7억원을 지원받기로 했으며, 신인선수 선발 때 15명을 우선 지명하고 자유계약선수 5명을 선발할 수 있는 지원안 등을 약속받았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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