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작은자매의 집 학생과 교사들은 지난 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우리나라 바로 알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중국을 방문해 백두산을 찾았다. 익산 작은자매의 집 제공
‘작은자매의 집’ 두번째 중국행
전북 익산 작은자매의 집 장애아동과 교사 33명은 15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중국 안 고구려 유적지와 백두산을 방문한다. 이 행사는 작은자매의 집이 3년 전부터 진행한 ‘우리나라 바로 알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뤄졌다.
이곳은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이다. 은퇴한 문정현 신부가 전북 장수군에서 사목하던 1986년 사제관 옆에 문을 열었다가 1988년 지금의 익산시 월성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1월 문 신부에 이어 서철승 신부가 원장을 맡으면서 장애아동들한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작은자매의 집은 해마다 우리나라 남·북·동·서·중앙을 탐방하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2009년 남쪽 제주도, 2010년 함북 온성군이 보이는 두만강, 백두산,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했다. 2011년에는 동쪽 독도·울릉도를 다녀왔고, 이번에 서쪽 마안도가 보이는 압록강, 백두산과 중국 내 고구려 유적지를 다녀왔다. 내년에는 우리나라 중앙의 휴전선 주변(통일전망대·임진각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서철승 신부는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현장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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