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충청 지자체 ‘조직 새판짜기’ 활발

등록 2012-06-11 21:13

제천시, ‘팀제’ 폐지하고 ‘실·과’로
옥천군은 ‘주민 감사위’ 설치 추진
시민단체 등 부서 신설 요구 봇물
민선 5기 후반기를 앞두고 자치단체별로 행정조직 새판 짜기가 활발하다.

충북 제천시는 개혁에 가까운 행정조직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4기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평적 팀제’를 도입해 직급을 파괴했던 제천시는 과거 ‘수직적 실·과제’로 환원하고, ‘뉴 새마을과’를 신설하는 등 현장 위주로 조직을 재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복지국 아래 신설할 새마을과에서는 1970년대 전국으로 번졌던 새마을 운동의 변화·도전·창조 정신을 시정 전반에 도입해 시가 내세우고 있는 ‘성공 경제 도시 제천’ 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생활 경제과, 유통 축산과, 관광과, 한방바이오과, 약초생산팀 등 현장 맞춤형 부서 신설도 눈에 띈다.

경갑수 자치행정과 팀장은 “새마을과라는 이름은 과거형이지만 내용은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이라며 “장바구니 물가를 다루는 생활 경제, 기르는 축산에서 파는 축산으로 바꾸는 유통 축산, 지역 명물인 한방·약초 등을 특화하는 등 철저하게 현장·민생 중심 부서로 조직을 개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13일 주민 공청회, 15일 입법예고 등을 거쳐 다음달 13일께 시의회에 개편안을 제출한 뒤 통과되면 8월께부터 새 조직을 운용할 참이다.

옥천군은 주민 참여형 조직 개편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주민들의 행정 참여를 제도화하는 ‘주민 감사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공인회계사·변호사·건축사 등 민간전문가와 시민 등 10여명으로 감사위원회를 꾸려 군정과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참여형 감사를 도입할 참이다. 지역 전략 산업인 옻·묘목 등을 특화할 산림특구팀, 지역 주차 문제를 전담하는 차량관리팀을 신설하고 정지용 생가 등 지역 역사·문화 현장을 통합 관리하는 시설공단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충북도도 민원지원 부서 인력을 줄이고, 오송뷰티박람회, 유기농엑스포 등 현장 사업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여성정책관 등을 개방형으로 임용하는 등 부분적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이와 함께 민선 5기 후반기 조직 개편을 앞두고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충북도에 ‘환경국’ 설치를 요구하는 등 시민단체, 이익단체 등의 부서 신설 요구도 잇따르고 있다.

박은상 충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조직을 효율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환경국 설치는 당장은 어렵지만 가치, 효과 등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이석연 전 법제처장 “김재철 물러나야”
디아블로3, 접속장애 장기화…‘집단 소송’으로 번지나
복싱 영웅 ‘파퀴아오’의 석연찮은 판정패…필리핀 열도 ‘멘붕’
MB 내곡동 사저 무혐의에 “독창적인 반띵철학”
10년만의 가족여행, 여친 때문에 안 간다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