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전국 ‘착한가격업소’ 선정
제주시 동문시장 안 ‘싱싱회센터’는 회덮밥을 4000원에, 초밥·매운탕은 5000원에 내놓는다. 2007년 12월 개업 이후로 불변이다. 싸면서도 재료가 신선해 제주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났다. 광주 서구청 근처 ‘순천장’은 2008년 이후로 숙박료를 1만5000원으로 묶었다. 가족이 운영하는데 인근 숙박업소 요금의 절반 수준이고 청결해, 다시 찾는 손님이 꽤 있다.
대전 서구 중식당 ‘니하오’는 짜장면을 2500원에 판다. 102평 가게에 직원도 10명인데, 박리다매로 운영한다. 인근 둔산복지관에서 월 1회 무료급식을 2년 동안 해왔다.
대구 중구 ‘옛날 즉석국수집’은 비빔밥 값이 2500원이다. 반찬·물 등을 손님이 가져가도록 해 인건비를 절감한 것이 비결이다. 부산 해운대구 ‘정선탕’의 목욕 요금은 2000원이다. 해운대 장산을 찾는 등산객들까지 찾는다. 인근 목욕탕들도 2500~3000원으로 낮췄다.
행정안전부가 13일 싼값으로 영업하며 어려운 이웃도 돕는 가게 7132곳을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했다. 1만626곳이 신청해 현지 실사를 거쳐 4831곳이 뽑혔고, 기존의 2301곳이 재심사를 통과했다. 가격 60점, 서비스 20점, 공공성 20점으로 평가했다.
경기 864곳(17.9%), 서울 585곳(12.1%), 경북 422곳(8.7%), 부산 378곳(7.8%) 차례였다.
착한 가격 업소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mulga.go.kr)와 지방자치단체·한국소비자원·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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