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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주상절리 절경 숨겨둔 ‘파도소리길’

등록 2012-06-14 08:42

파도소리길에서 만나게 되는 부채꼴 주상절리의 모습.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달라, 백두산 천지가 연상된다는 사람도 있고, 꽃송이를 닮았다는 사람도 있다. 경주시 제공
파도소리길에서 만나게 되는 부채꼴 주상절리의 모습.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달라, 백두산 천지가 연상된다는 사람도 있고, 꽃송이를 닮았다는 사람도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 하서항~읍천항 1.7㎞ 열려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걸어보세요.”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 1.7㎞ 구간에 걸쳐 바다를 따라 걷는 ‘파도소리길’이 13일 열렸다.

경주시는 이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상절리 테마파크까지 완공되면 파도소리길을 걸어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을 웃돌고, 관광경제 유발효과도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도소리길을 걸으면 동글동글한 몽돌이 깔린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말 10억6000만원을 들여 중간중간에 쉼터와 정자를 설치하고, 출렁다리와 나무다리도 만들었다.

파도소리길 최고의 볼거리는 수천만년 전 용암이 만든 신비한 대자연의 건축물인 주상절리이다. 경주 양남면의 주상절리는 제주도의 주상절리에 견줘 조금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부채꼴을 닮은 부채꼴 주상절리, 누워 있는 모습을 보는 듯한 와상 주상절리, 위로 솟은 수직 주상절리 등 모양에 따라 다양한 주상절리를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에 서면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조명등을 충분히 켜놔 밤에도 주상절리를 구경할 수 있다. 경주시는 빼어난 해안절경과 주상절리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장윤득 경북대 교수(지질학과)는 “양남 주상절리는 다양한 주상절리를 한곳에 모아놓은 매우 특이한 형상을 띠고 있다”며 “이런 형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어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물론 지질공원으로 지정해도 될 만큼 높은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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