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지하 ‘까페부터 결혼식장까지’

시민청 지하 1층

지하 1·2층 들어설 시민청 청사진 공개

오는 11월께 문을 여는 서울시 신청사의 ‘시민청’ 청사진이 14일 공개됐다. 시민청엔 서울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결혼식장도 들어선다.

서울시 신청사 내 대표적인 시민을 위한 공간인 시민청은 신청사 지하 1·2층에 7842㎡ 규모로 만들어졌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곧 바로 연결된다.

5167㎡ 규모인 지하 1층은 지하광장, 갤러리, 정보창구, 까페 등으로 꾸며졌다. 지하광장인 ‘시민플라자’에선 시민장터, 1인 자유무대, 활력 콘서트 등을 열어 시민들의 자유로운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청사 건축과정에서 발견된 유구와 유물을 전시해 놓은 ‘유구 갤러리’도 마련했다.

시민청 지하 2층

2194㎡인 지하 2층은 워크숍이나 미니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공간과 300㎡ 규모의 이벤트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벤트홀을 시민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홀엔 지하 1층에서부터 수직으로 내려오는 특설무대를 설치해 신랑·신부가 천청에서부터 등장하는 이색장면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청 결혼식장

결혼식장 이용 자격이나 요금, 신청 방법 등 세부사항은 다음달까지 국내외 공공기관의 현황을 살펴 확정짓는다.

시민청은 신청사 완공 시기에 맞춰 오는 10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11월께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청은 글자 그대로 누구나 내 집 드나들 듯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경청의 마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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