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센터 ‘인권과 민주주의’ 강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인권이라는 화두를 붙잡고 20년을 달려온 ‘다산인권센터’가 창립 20돌을 앞두고 연속 강좌 ‘인권과 민주주의’를 연다.
이번 강좌에는 대표적 인권 논객들이 강사로 나선다. 첫 강의는 21일 조효제 성공회대 교수가 ‘어느 게 진짜 인권이에요’라는 주제로 인권의 담론과 인권운동의 과제를 다룬다. 두번째 강의는 오는 28일 국가인권위원회 전 사무총장인 김칠준 변호사가 ‘인권은 법 때문에 잠을 설친다’는 제목으로 인권 제도화의 역설과 인권운동의 과제를 말한다.
새달 3일에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서 크레인에서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던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시다의 역사, 알바의 천국’이라는 주제로 노동권을 넘어 노동인권의 과제를, 7월12일에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저자인 고병권씨가 ‘거리의 민주주의, 있기? 없기?’란 제목으로 월가 점령 시위를 통해 본 직접민주주의와 인권을 강연한다. 마지막 강의는 7월20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저자인 엄기호씨가 ‘인권으로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가’를 강연한다.
다산인권센터 박진 상임활동가는 “창립 20돌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인권 질문을 어떤 방향으로 던져야 할지를 함께 고민하고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좌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수원시 평생학습관(옛 연무중) 안 시민사회자료관인 도요새 책방에서 열린다. 모든 강좌가 무료이며 시간은 모두 저녁 7시다.
다산인권센터는 1992년 8월28일 김칠준·김동균 변호사가 수원지법 청사 앞 법전빌딩 2층에서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의 권리 회복을 위한 ‘인권상담소’로 문을 연 뒤, 노동자·농민·서민들의 인권 지킴이 구실을 해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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