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 번암면 동화분교 산촌 유학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텃밭가꾸기 생태교육에서 채소 종류 알아맞히기 문제를 풀고 있다. 동화분교 제공
장수군 동화분교 2주 캠프
전국서 도시학생 8명 참가
자연 벗삼아 승마·생태교육
전국서 도시학생 8명 참가
자연 벗삼아 승마·생태교육
“자연 속에 풍덩 빠져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전북 장수군 번암면 동화리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가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도시 학생들에게 산촌 유학캠프를 열었다. 이 학교는 도시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알도록 산촌 유학캠프를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지난해 1·2학기에 이어 올해가 세번째다. 이번 유학캠프는 서울·경기지역에서 5명, 부산·통영·논산에서 각 1명씩 모두 8명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도시에서 온 학생들이 시골 학생과 동고동락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20명씩 캠프에 참여하던 방식을 바꿔 8명으로 한정했다. 유학온 학생들은 동화분교 전교생 18명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다. 수업은 정규 교과, 방과후 교육, 자연생태 교육으로 나눠 이뤄졌다.
방과후 학교는 바이올린, 난타, 디자인, 애니메이션, 승마, 수영, 제과·제빵 교육으로 이뤄졌다. 자연생태 교육은 텃밭가꾸기, 김매기, 씨앗심기, 물고기·다슬기 잡기, 보리수 효소 만들기 등이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 8명 중 2명은 전학을 확정지었다. 이 학교는 10월께 네번째 유학캠프를 열 예정이다.
장성렬 교장은 “도시에서 온 학생들이 컴퓨터게임 없이도 자연과 놀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도 그동안 인원수가 모자라 다른 학교와 축구시합을 하지도 못했는데 축구시합을 하는 등 서로 친구가 돼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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