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하천서 민물고기 20종 발견
안산 화정천도 1단계사업 마무리
안산 화정천도 1단계사업 마무리
수원천의 생태하천 복원에 이어 경기도 안산과 안양 도심을 가로지르는 도심 하천들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안산시는 4일 화정동 화정초등학교 앞부터 초지동 중앙도서관까지 6.7㎞에 이르는 화정천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화정천은 안산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시화호로 들어가는 지류다. 1970년대 반월공단 조성으로 도시가 산업화되면서 공장 오폐수와 생활하수가 유입되면서 방치됐다.
복원된 화정천은 어류의 생태계를 위해 수초가 자라게 하는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됐다. 하천을 따라 보행자와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됐고 곳곳에 인공폭포와 분수대, 물놀이장이 설치돼 앞으로 시민들의 휴식공간 구실을 하게 된다.
하천변에는 공연이 가능한 돌무대가 설치됐고, 화정천 하류지역인 중앙도서관 주변에는 나무데크가 설치돼 시화호에서 올라온 숭어떼와 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화정천은 하류지역에 수질정화시설이 설치돼 정화된 물을 다시 상류지역으로 올려보낸 뒤 하천 수심이 평상시에도 2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정천 복원사업은 2008년 시작해 3년8개월 동안 384억원이 들었다.
1970~80년대 공장폐수와 생활하수로 찌들었던 안양천도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나타났다. 1급수에서 서식하는 버들치와 참갈겨니 등 어류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가 이날 시내를 가로지르는 안양천 등 6개의 도심 하천에서의 민물고기 서식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8과 20종 2000여 개체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12~13일 이뤄진 조사 결과, 안양천에서는 1급수에서 서식하는 버들치, 삼성천에서는 참갈겨니, 안양천·삼봉천에서는 얼룩동사리 등이 발견됐다. 또 잉어와 붕어, 피라미, 모래무지, 미꾸라지 등은 안양천과 갈현천 등 곳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용덕 김기성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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