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문화재 18호 ‘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
중원원평리미륵석불→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
우리말 순화·띄어쓰기에 맞도록
우리말 순화·띄어쓰기에 맞도록
충북도 지정 문화재 이름이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규정에 맞게 바뀐다.
충북도는 지정 문화재와 문화재 자료 등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 이름은 ‘국가 지정 문화재 지정 명칭 부여 지침’을 기준 삼아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규정 등을 따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정 문화재 525건 가운데 유형 문화재(171건), 민속 문화재(12건), 문화재 자료(30건) 등 213건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문화재 이름은 지역명-고유명사-방향-형태-재질-문화재 등의 차례로 부여한다. 어려운 한자어 이름은 될 수 있는 대로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고,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원칙에 따르되 문화재 성격에 따라 재질이나 층수 등은 붙여 쓸 수 있다. 행정 구역 통폐합 등으로 행정 구역 이름이 바뀐 곳도 손을 보기로 했다. 예를 들어 유형 문화재 18호 ‘중원원평리미륵석불’은 ‘충주 원평리 석조여래입상’으로 바뀐다.
사찰 문화재는 지명-사찰-문화재 등의 차례로 표기하고, 불상은 지역-사찰-재질-존상 명칭-존상 격-형식-자세 등으로 쓰기로 했다. 유형 문화재 194호 ‘고산사석조관음보살좌상’은 ‘제천(지역) 고산사(사찰) 석조(재질)관음보살(존상)좌상(자세)’으로 표기한다.
‘영정’은 ‘초상’으로, ‘판목’은 ‘목판’으로 지금 주로 쓰이는 말로 바꾸고, 인물의 호는 붙이지 않기로 했다. 유형 문화재 179호 ‘충민공 임경업 영정’은 ‘임경업 초상’이 된다.
충북도 문화재팀 권기윤씨는 “문화재 명칭 변경의 핵심은 ‘알기 쉽고’, ‘찾기 쉽게’”라며 “이름만 봐도 어디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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