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새만금 송전철탑 노선’ 커지는 반발

등록 2012-07-10 09:40

군산 일부 주민들, 변경요구 계속
“피해 엄청나” 만경강 이전 재촉구
시쪽 “하자 없다”…한전 “연말 완공”
전북 군산지역 일부 주민들이 새만금 송전철탑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계속 반발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군산산업단지·새만금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345㎸ 규모로 군산시 임피면 군산전력소~대야면~회현면~옥구읍~나운3동~미성동~새만금변전소 30.6㎞ 구간을 잇는 송전선로를 올해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다른 인접 노선까지 합해 모두 1900억원으로, 현 공정률이 60%가량이다.

군산시 옥구읍·회현면·미성동 일부 주민들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논밭지역이 아닌 만경강 주변으로 송전철탑 노선을 변경해달라고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한전 등은 불가 입장만 내세운다”며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안 거친 이 사업 추진으로 주민 재산권·건강권을 해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원회 이태영 목사는 “전체 노선 중에서 공간적으로 중간쯤에 해당하고, 지가·마을규모 등에서 중간에 해당하는 철탑 58~59번 구간을 샘플로 선정해 피해를 조사했더니 예상 피해액이 163억~209억원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는 2008년 8월 이전가격 3.3㎡당 평균 13만~14만원, 향후 떨어질 예상가격 3.3㎡당 평균 4만5000원 등으로 300여개 필지를 산정해 추산했다.

그는 “만경강으로의 노선 변경은 주민피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해안에 만들어질 해상풍력발전소 전력공급에 대비해서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 426명은 지난달 27일, 군산시에 관련 34개 항목 질의서를 냈다.

군산시는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공사계획 인가 등이 끝나 공사진행에 하자가 없다”며 “주민들이 집단으로 낸 민원은 이달 12일까지 주민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 전북개발지사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에 만경강 지역으로 노선 변경을 알아봤으나, 개발이 예정돼 있어 어렵다는 답변이 왔다”며 “연말까지 완공하지 않으면 군산공단의 전력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추진한 이 사업은 설계변경으로 철탑 수가 92개에서 88개로 줄었다. 송전선로 공사에 반대한 주민들이 “환경영향평가 등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며 군산시와 지식경제부를 상대로 각각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와 ‘공사계획인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모두 패소했으며,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손학규 “박근혜도 유신 피해자…연민 느낀다”
스무디 마시던 유학생, 스무디킹 본사 오너되다
불황일수록 여성 치마 짧아진다더니… ‘노출 마케팅’ 경쟁
‘체르노빌’ 26년 지났어도…방사능 600배 멧돼지 출현
[화보]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