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작에 삼풍엔지니어링
옛 도청사 철거뒤 2014년 첫삽
옛 도청사 철거뒤 2014년 첫삽
전북 전주시는 부분 복원으로 가닥을 잡은 전라감영의 복원 틀이 잡혔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의 밑그림이 될 아이디어 현상공모 최우수작으로 ㈜삼풍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의 출품작(사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옛 전북도청사 자리에 있었던 전라감영은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군사·행정의 중심 관서였다. 최우수작은 복원 대상으로 선화당(관찰사 집무실), 내아(관리들의 숙소), 관풍루(출입문에 있는 누각), 내삼문(안쪽 출입문) 등 4곳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그려냈다. 또 옛 전북도청사 서편 건물(현 전북개발공사) 터에 대한 문화시설과 휴식공간을 적절히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시는 이번 복원 관련 아이디어 당선작을 기반으로 복원추진위원회 및 전북도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기본설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내년에 옛 도청사를 철거하고, 2014년에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454억원(문화시설·휴게공간 건축비 400억원, 선화당 등 복원비 40억원, 철거비 1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도지정기념물인 전라감영 터는 국비를 지원받을 수 없는 형편으로 지방비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강준 시 문화재담당은 “애초 지금의 완산경찰서 자리를 포함해 전체 복원을 하려 했으나, 예산과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부분 복원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예산확보가 미정이어서 준공 목표 연도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는 2009년부터 각계 전문가로 이뤄진 전라감영 복원추진위원회를 꾸려 17차례 논의한 끝에 전라감영의 핵심시설에 한정하는 부분 복원으로 가닥을 잡고 현상공모를 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지성 아버지 “맨유는 마지막까지 박지성 이적..”
■ “한국경찰에 출동요청했다”는 미군진술은 거짓이었다
■ “썩은 주검 널린 마을에선 개까지 총에 맞아”
■ 박근혜 “불통이라는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 [화보] 검찰 소환 이상득, 계란 세례…
■ 박지성 아버지 “맨유는 마지막까지 박지성 이적..”
■ “한국경찰에 출동요청했다”는 미군진술은 거짓이었다
■ “썩은 주검 널린 마을에선 개까지 총에 맞아”
■ 박근혜 “불통이라는 말은 별로 들은 기억이 없다”
■ [화보] 검찰 소환 이상득, 계란 세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