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회 개최지로 선정…충북 3번째
충북 충주에서 2017년 98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충북도는 대한체육회 21차 이사회에서 충주시가 98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충주는 지난해 2016년 전국체전 유치에 나섰지만 충남 아산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충주가 체전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충북은 1990년(71회), 2004년(85회)에 이어 3번째 체전을 열게 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주 체전은 도청 소재지가 아닌 충북 제2도시에서 열려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고의 대회, 최고의 화합 체전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충주 체전은 12개 시·군에서 45개 종목이 분산 개최된다. 주경기장이 있는 충주에서 육상·조정 등 12개 종목이 열리고, 청주에서 축구·야구·수영 등 10개 종목, 음성에서 사이클 종목 등이 열릴 예정이다.
충북도 체육진흥팀 박기익씨는 “내년 충주종합운동장을 새로 만드는 등 앞으로 4년 동안 시설을 보완·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특성과 경기장 실정에 맞게 종목을 배정해 사상 최고의 체전을 열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도전 끝에 체전을 유치한 충주는 시내 곳곳에 환영·축하 펼침막 100여개가 걸리는 등 축제 분위기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체전 유치는 충주시민과 충북도민이 열정으로 얻어낸 땀의 결과물”이라며 “체전을 계기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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