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2억여원 수수
한국수력원자력의 납품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울산지검 특수부(부장 김관정)는 배임수재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한수원 관리처장 김아무개(55)씨와 경영지원센터 처장 이아무개(52)씨 등 한수원 본사 1급 간부 2명을 포함한 직원 2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속된 한수원 직원 가운데 6명은 본사 직원이고 16명은 고리·월성원전 등 각 발전소 현장 직원이다.
또 검찰은 이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배임증재 등)로 남품업체 대표 7명과 브로커 2명도 구속하고, 한수원 직원 12명을 기관통보했다.
김씨는 2009년과 2011년 각각 구매담당 간부와 감사실장을 맡으면서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도 2009년 가격조사팀장을 맡으면서 납품업체에서 1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구속된 한수원 직원 중에는 납품가격이 적정가보다 부풀려진 사실을 눈감아주고 업체로부터 돈을 받거나 친척 명의로 협력업체를 차려 수익사업을 운영하며 상사와 동료에게 이를 묵인하거나 일감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수시로 금품을 건네기도 했다. 특히 고리원전 기술실 산하 기계팀은 팀장을 포함한 팀원 5명이 모두 구속됐고, 전기팀과 계측제어팀도 2명씩 구속됐다. 구속된 한수원 직원 22명이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기간은 2008년부터 지난 4월까지이며 받은 금액은 모두 22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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