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2명, 승무원 14명은 무사히 구조
화물칸 인화물질이 발화원인으로 추정
화물칸 인화물질이 발화원인으로 추정
13일 새벽 0시1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동쪽 10마일 해상에서 운항중이던 부산선적 화물여객선 세주파이오니아호(4401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배 뒤쪽 화물칸에 실려 있던 화물차에서 잠을 자던 승객 조아무개(45)씨가 숨지고, 조씨의 부인 고아무개(42)씨가 중태에 빠졌다.
사고는 세주파이오니아호가 지난 12일 저녁 6시10분께 제주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가던 도중 화물칸에서 불이 나면서 일어났다. 당시 배에는 승객 24명, 승무원 14명 등 38명과 가스운반차량 등 화물차 37대, 화물 350t이 실려 있었다.
불이 나자 승객 22명은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해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소속 함정에 구조됐으나, 화물칸의 트럭 안에서 잠자던 조씨 부부는 빠져나오지 못해 사고를 당했다. 승무원들은 여수해양경찰서의 도움으로 불을 끈 뒤 배를 광양컨테이너부두에 입항시켰다.
해경은 화물칸에서부터 연기가 치솟았다는 승객과 승무원들의 말에 따라 화물칸에 실려 있던 인화물질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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