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구립 등 확충
“걸어서 10분거리에 도서관
1명당 장서수도 2권 이상”
“걸어서 10분거리에 도서관
1명당 장서수도 2권 이상”
서울시는 도서관을 시민이 누려야 할 권리로 보고 2015년까지 공공도서관 24곳, 작은도서관 75곳 등 99곳의 도서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500여곳의 도서관을 더 만들어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기자설명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은 △걸어서 10분 우리동네 도서관 확충 △시민 1인당 연간 20권 이상 책읽기 △시민 1인당 장서 2권 이상 보유 △도서관의 마을공동체 거점화 △도서관 운영 질 향상 등 5개 목표를 뼈대로 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공공도서관 152곳, 작은도서관 352곳을 추가해 1372곳으로 시내 도서관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8곳 이상의 구립도서관을 신설하고 유명인의 기증을 받는 ‘명사의 작은도서관’이나 자치구별로 옮겨다니는 ‘여행하는 도서관’, 기부받은 책을 필요한 도서관에 보내주는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을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사서를 늘려 도서관 운영의 질을 높이고, ‘메타검색’을 도입해 시내 모든 도서관에서 자료를 쉽게 찾도록 했다. 오는 10월 옛 시청사에 개관하는 ‘서울도서관’은 이런 계획을 실행하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구실을 하게 된다. 관련 예산은 올해 160억원에서 2015년 347억원까지 늘린다.
박원순 시장은 “브라질 쿠리치바는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혜의 등대’란 도서관 80여곳을 만들어 10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도서관마다 북카페나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책 읽는 시민과 도서관이야말로 그 도시의 미래와 품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나를 있게 한 것이 동네 도서관’이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봉하마을 묘역, 세계 최대 건축잔치 초청받았다
■ 경제 민주화 외치더니…박근혜 “법인세 인하” 정책 우향우
■ 김정은 체제 3달만에 ‘넘버3’ 축출… 신-구 권력투쟁?
■ ‘입’은 주는데 냉장고는 왜 자꾸만 커질까
■ [화보] 보령머드축제 ‘머드탕’으로 풍덩!
■ 봉하마을 묘역, 세계 최대 건축잔치 초청받았다
■ 경제 민주화 외치더니…박근혜 “법인세 인하” 정책 우향우
■ 김정은 체제 3달만에 ‘넘버3’ 축출… 신-구 권력투쟁?
■ ‘입’은 주는데 냉장고는 왜 자꾸만 커질까
■ [화보] 보령머드축제 ‘머드탕’으로 풍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